2012년 8월 8일 수요일

우리집 벽에는 "처음 처럼" 이 붙어 있다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 우리집  벽에   " 음  처 럼 "     이  붙어 있다  



  
             우리집엔  "처음 처럼" 글자가 새겨진 천으로 된 액자가 십년 전부터 있었다. 
           무슨 용도로 나왔는지는  잘 모르겠지만 좋은 내용을 글로 쓴 것인 것 만은 틀림없다,
          용도를 어디에 , 어떻게 쓰든...우리집  벽에도 걸었다 두었다가  싫증나면   , 공부하는
           책상 위 유리 밑에 두고 열심히 하자는 뜻으로  마음을  다 잡는데 쓰이곤 했다 . 

          이 글귀가 우리 집으로  온 내력은 휴일이면 머리도 식힐 겸 산사의 경치도 보고
          어떤 땐 부처님께 참배도 하기 위해 범어사 청련암 이나  오른쪽 산먼당에 있는 계명암을 
         찾곤 했다  이날 산사의 상점에서 다기를 구경을 하다가 마음에 들어  하나를 사 다가  매일 보면서
         마음을 다 잡는데 쓰도록 하기위해  집 거실 잘보이는 곳에 걸어     두었다가,
       실정이 나면 책상 유리밑에 두고  마음이 해이 해지면  <처음처럼> 하자는 뜻이었다.

         그러나 좋은 말일수록 처음에는 그대로 하기위해 많이   따라도 해보다가 세월이 지나면
         흐지부지 해 지기 일쑤,  우리 집도 결국은 찻잔과 차도구 덮개로 전략하고 말았다. 그랬는데
          지난 봄날  봄맟이 준비를 하던중 다시 이것을 깨끗하게 세탁해서 벽에 걸어 두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. 
          우리집에만 그렇겠는 가! 이 "처음처럼"이 수없이 많이 팔려 나가는 것을 봤으며 전국적으로  
         엄청 많이 팔렸을 텐데 , 소기의 목적 대로 잘쓰이고 있을까? 생각도 해본다

         실천 하긴 참 어려운, 좋은 말이다.  잘 못되기전에 <처음처럼>  해야 되는 하는 생각을 가져보지만,
         보통   때 늦은 후에 이놈의 " 처음처럼 " 이 눈에 들어오니 그것이 문제이다.         
     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   <  처음  처럼  >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   처음으로 땅을 밟고 일어서는 새싹처럼
      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아침처럼 , 새봄처럼 , 처음처럼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다시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 
     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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